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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꼭 보름이 남았다.
목매달의 충동을 불끈불끈 일으키던 5개월간의 폭풍입덧도 어느덧 옛이야기가 되었고, 잠시동안 나를 설레게 만들던 태동은 이제 꼬물꼬물의 도를 넘어 잠을 못이룰만큼 거친 수준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으며, 남산만큼 배는 솟아올라 어느 자세로 있든 허리며 등이며 불편치 않은 곳 없이 뒤뚱뒤뚱 움직이는 꼴이 내가 봐도 참.. 그렇다. 다행이도 주위 사람들이 그토록 호소하던 한밤중에 쥐가 나는 증상도, 다리와 발이 퉁퉁 붓는 증상도 전혀 없고, 20~30파운드 정도 훌쩍 늘어날거라던 몸무게에도 전혀 변동이 없이 그저 아기와 양수등등의 무게 몇파운드만 더하기가 됐을 뿐. (이걸 딱히 다행이라 여겨도되나 모르겠지만..) 알록달록한건 질색이라 대부분 화이트나 내츄럴로 꾸몄던 거실에는, 아이 있는 집의 필수품인 무지개빛 매트가 자리잡았다. 하얀 소파에 깔맞춤해 놓았던 아이보리 러그는 이제 안녕.. ㅠㅠ ![]() 게스트룸으로 쓰이던 방은 이제 아기방으로 변신. 덕분에 먼지 날리던 카펫은 모조리 다 뜯어버리고 2층 전체를 마루로 갈아치우는 대대적인 공사가 있었다. 며칠 인부들이 들락날락하면서 시끄럽게 뚝딱거리는 것이 영 정신 없었는데 완성되고나니 이걸 왜 이제서야 했을까 싶게 깔끔한 모습에 속이 시원하더라는. 백퍼센트 남편의 취향대로 꾸며진 아기방. 난 아직도 저 캐노피가 꼭 필요한가 싶지만... -_- ![]() 옷장 가득히 쌓여있던 겨울옷과 잡동사니들을 치우는데 꼬박 이틀이 걸렸다. 이제 코딱지만한 아기옷들이 하나둘씩 걸리겠지.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각종 아기 용품들. 저것들이 앞으로 방과 거실, 부엌 곳곳에 널려있을 모습... 아,, 어쩐지 상상하고 싶지 않아. ![]() 베이비 레지스트리의 위력은 대단했다. 필요한 물건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보니 제법 목돈이 나가겠다 예상됐는데, 그 많던 것들이 크게는 가구에서부터 작게는 우유병 젖꼭지 하나까지 싹 해결되었다. 정말 고마운 가족들, 친구들, 선후배, 이웃들. ![]() "내 아들이래서가 아니라 정말정말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내가 이제껏 본 아기들 중에 가장 예쁘다" 라고 남편은 말했다... 아이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며 가족계획에 영 심드렁하시던 그 분은 대체 어디로 가셨나. ㅋㅋ ![]() J군, 오늘로 36주 6일째.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순하게 나와주길. 난 하루라도 빨리 싱싱한 사시미와 피가 흥건한 스테이크를 먹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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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낙망고양이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네, 감사합니다. 새해 ..
by 낙망고양이 at 01/02 와, 정말 예쁜 고양이에.. by iris1432 at 01/01 아 한국에 게시구나. by skibbie at 05/18 ㅎㅎ 귀엽네요 솜방망이.. by 흑곰 at 11/20 실은 '훽훽' 하는 사진이.. by 낙망고양이 at 11/20 오오 ㅇ_ㅇ) 한대 팰기세!!! by 흑곰 at 11/20 앗, 감사합니다. 자주.. by 낙망고양이 at 10/05 피씨도 윈도우 7이상. .. by 낙망고양이 at 09/23 피씨 아이튠즈에서 셋업.. by joowon at 09/23 다 큰 아저씨가 풍기는 .. by 낙망고양이 at 08/10 | |||